대구지방국세청 내부 전경 (김덕엽 기자)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박인규 (63)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가 일부 드러난 가운데 세무당국이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은행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방국세청은 8일 박인규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과정에 세법상 탈세 혐의의 가능성이 있다며 세무조사 착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계 일각에선 세무당국이 세무조사 착수 시 박인규 은행장과 의혹에 연루된 간부 6명의 비자금 조성 혐의가 아닌 은행의 탈세 혐의 포착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과 직원 복리후생비 등의 명목으로 지출된 수억 원의 상품권 구입비용 중 빠진 부분, 비용처리가 되지 않은 부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은행장과 의혹 연루 간부 6명을 배임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일부 확인해 출국금지 조치 시켰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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