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양혜선 기자 = 천안시와 가경고고학연구소는 천안의 역사지리적 중요성에 대해 조명하고자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천안박물관 대강당에서 ‘왕건, 신도시 천안을 건설하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천안은 고려 태조 왕건이 후삼국 통일의 발판을 마련한 곳으로 동도솔과 서도솔을 합해 태조 13년(930)에 천안부를 설치한 신도시였다.

‘천안’이란 지명을 왕건이 직접 지었으며 태조산, 성거산 등과 관련된 설화와 천흥사지 등 역사문화유적이 다수 남아있어 고려시대에 천안이 역사·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했던 핵심 지역임을 살필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목천읍에서 발견된 ‘청동상’을 최초로 공개 전시하며 왕건상으로 추정되는 ‘청동상’의 특징과 상징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학술대회는 개회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갑동(대전대) ‘고려 태조대 목천의 지방세력과 천안’ △김명진(경북대) ‘고려시대 천안지역의 왕실불교’ △정은우(동아대) ‘천안 출토 청동왕건상의 특징과 상징성’ △이판섭(가경고고학연구소) ‘천안지역의 고려시대 교통로’ 주제를 발표하고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구본영 시장은 “천안은 왕건이 후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설치한 신도시였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왕건상으로 추정되는 청동상을 중심으로 천안이 고려시대 요충지였음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양혜선 기자, yhszal@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