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생강 거둬 들이 듯’.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시늘푸른학교 송순희 학습자(81세)가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공모에서 ‘생강 거둬 들이 듯’이라는 내용의 시화로 최고상인 최우수상(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인식시키고자 ‘문해의 날(9월8일)’ 기념으로 개최된 이번 시화전에서는 ‘시작’이라는 주제로 전국 문해교육기관에서 총 1만387점이 응모됐으며, 문해교육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20작품을 선정해 최종 대국민의 투표를 통해 최우수상과 특별상을 선정했다.

이번 최우수상작은 생강 밭에 퇴비 뿌리어 심고, 갈아 생강 거둬 들이 듯 한글도 자음부터 한 자 한 자 배워 글을 읽고 쓰고 익혀, 나날이 한글 실력이 향상됨을 생강 농사와 비유해 표현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2일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27일부터 29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특별 전시할 예정이다.

군산시늘푸른학교는 지난 2015년도에 ‘영감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주제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또 한 번의 수상으로 군산시가 문해교육의 선진도시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한편 군산시늘푸른학교는 2008년 문해교육을 시작한 이래 1500여명의 문해학습자들이 문해교육의 혜택을 받았으며, 현재 44개소 55개 과정으로 700여명의 학습자가 문해교육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참여해 자긍심을 높이고 평생교육 실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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