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최근 포항시가 '형산강 하천수에 대한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에서 카드뮴, 납, 수은 등 중금속이 불검출됐다'는 발표를 신뢰하지 못하는 시민들이 직접 하천수 채집에 나섰다.

3일 오전 10시 포항SNS시민연대, 포항환경연합, 시민 등 10여명은 형산강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구무천 일원 3곳에서 수질 및 퇴적물 채취에 들어갔다.

이들 단체와 시민들은 구무천 상류격인 동양에코 인근과 영일기업, 세아제강 3거리 인근, 한국협화 인근 구무천에서 수질과 퇴적물을 각각 4통씩 채집했다.

이날 채집활동은 지난달 25일 남빈동 사거리 공영주차장 버스킹 공연장에서 포항 형산강 수은 오염 실태와 대응방안 토론회에 이어진 것으로 시민들이 직접 확인한다는 취지아래 이뤄졌다.

채집활동을 주최한 포항SNS시민연대 원동관 대표는"형산강 하천수에서 중금속이 불검출됐고 정수된 수돗물과 형산강 등 취수원 원수도 수질기준을 만족했다는 포항시의 발표에 신뢰를 가지지 못한 때문에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활동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구무천 일원을 중점 채집한 것은 형산강의 오염원이 구무천으로 추정되고 있고 미나마타만과 유사한 사례로 화학비료공장이 운영 중이기에 형산강보다는 구무천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여한 사회단체들은 채집된 구무천의 하천수와 퇴적물을 환경분석기관과 정부여당 의원등에게 보내 심층 분석을 실시하고 이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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