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박생규 기자 = 경기 안양시 호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호계1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 모(86)씨는 유족연금과 노령연금으로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으며 윤 모(80)씨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치료비가 없어 치료하지 못하는 등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호계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회의에서 독립운동가의 후손 지원을 심의안건으로 상정해 이 모씨는 8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10만 원씩, 윤 모씨는 일시금으로 5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위원장과 위원들이 사비로 70만 원을 치료비에 보태고 안양샘병원, 안양사랑나눔회, 양의문교회, NH농협은행 호계동지점, 호계동 주민들이 뜻을 모아 총 458만 원을 마련해 윤 모씨의 치과 치료를 시작했다.

박병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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