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열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의회 박경열 의원(흥해)은 28일 포항시의회 242회 임시회에 5분발언을 통해 포항시가 추진하는 민간투자 하수처리장의 문제점과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초과의 원인과 책임에 대해 신랄하게 모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언론보도를 인용해"BTO 방식의 포항하수처리장은 롯데건설과 지역건설업체가 투자하고 15년간 운영해 800억원의 이익을 챙기고 있으며, 포항하수처리장 증설사업도 BTO방식으로 추진돼 민간업자의 운영권 연장으로 향후 20년 동안 1000억 가까운 이익을 챙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시 재정사업이면 1000억 부담이 없는 것을 BTO방식으로 민간업자 배불리고 있다는 것"이라며"포항시가 지난해 초 민투방식의 비용부담때문에 재정사업을 말 해놓고 새로운 용역결과를 제시하며 BTO 방식으로 말을 바꿨다"며 시민을 위해 철저한 검증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초과 원인이 지난 시정질문에서 하수재이용 농축수라는 주장에 맞서는 포항시의 시민오수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차 반박했다.

박 의원은"포항시가 주장하는 시민의 오수문제가 아닌 농축수 문제로 포항하수처리장으로 반류되는 과정을 보면 방류수 초과 원인이 포항시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지난 2009년 롯데건설이 1285억이 들어가는 하수재이용시설을 건설할 때 재이용과정의 농축수 처리가 문제로 대두됐고 직접 처리시설은 처리비용부담이 커서 하수재이용사업이 경제성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롯데건설은 포항하수처리장의 연계처리 경우 2만3000톤이 가능하다는 용역결과를 제시했고 하수처리장 운영업체인 포항수질환경도 검토결과 2만3000톤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서 협약 체결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지난번 방류수 수질초과의 책임은 물론 향후 초과 시에도 책임은 롯데건설과 포항수질환경에게 있는데 왜 포항시가 시의 책임이라며 증설사업을 하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라고 반문했다.

박경열 의원이 포항시가 누락했다고 주장한 공문 (포항시의회)

덧붙여"지난 포항시의 공문자료를 통해 방류수 초과원인이 농축수 때문이라는 것을 포항수질환경과 피워터스, 포항시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며"지난 3년간 포힝시에 요청한 관계업체와의 공문 가운데 이 공문만 누락해 제출한데 견주어 하수처리장 증설을 위해 이를 속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하수처리 전문가들은 증설사업의 의문점을 제기했고 피워터스 관계자 또한 올 겨울부터 반류 농축수를 최대한 줄일 계획이라고 하는 등 모두가 농축수가 원인이라고 하는데 포항시만 오수문제라며 우기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포항시 하수재이용시설 농축수 및 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 개선사업 조사특별위원회를 총 11명의 의원으로 구성해 위원장에 이재진 의원이, 부위원장에 김상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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