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재단법인 수성문화재단(이사장 이진훈)은 오는 30일 오프닝데이를 시작으로 지역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삶터’를 함께 토론하고 상상해 보는 '인자수성 2030 징검다리 캠프'를 개최한다.

‘징검다리 캠프’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희망을 찾고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길을 묻고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청년캠프이다.

대구경북 지역 청년인구 역외유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 역시 진로와 일자리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수성문화재단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회문화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지역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징검다리 캠프’를 기획했다.

특별히 ‘징검다리 캠프’에는 공연기획, 공공미술, 관광마케팅, 영상미디어, 커뮤니티기획 등의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길잡이(멘토) 5명이 참여한다.

길잡이들은 지역사회 현장에서 문화기획자, 디자이너, 경영자,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하면서 쌓은 현장의 경험과 지식들을 캠프기간동안 청년들과 함께 나누게 될 것이다.

오프닝 특강, 길잡이 까페토크, 1박2일의 징검다리 캠프를 통해서 청년들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선배, 동년배들과 함께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지역에서의 삶과 비전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상상 워크숍’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게 된다.

오프닝 특강은 ‘인간관계 속 자기발견, 내 삶에서 직업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라는 주제로 토닥토닥 이영희 대표의 강연이 진행된다. 입시경쟁, 취업경쟁 속에서 점차 개인화 되어가는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이 느끼는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진훈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청년들이 길잡이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지역사회의 구체적인 현장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일자리와 진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이 서로 관계 맺고 소통하며 지역에서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성문화재단은 올 하반기 1기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내년 초 ‘징검다리 캠프’ 2기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징검다리 캠프’는 대구 지역 2030세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나의 일’을 찾고 싶은 청년, 자신의 관심사가 지역 현장에서 ‘일’이 되는 사례를 보고 싶은 청년, 청년세대의 고민을 함께 토론하고 싶은 청년들이 만들어 가는 작은 축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역현장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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