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도기욱 의원(예천) (경북도의회)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의회 도기욱 의원(예천)은 지난 25일 제294회 경상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와 산하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에 대한 구매 확대를 촉구했다.

도기욱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북도와 산하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구매 현황은 2015년과 2016년 0.2%, 2017년 0.3%로 법적기준 1%에 크게 못미쳤다.

2016년 기준 총 물품용역 구매액 1489억원 가운데 겨우 3억6천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북도가 출자·출연한 기관의 최근 3년간의 구매 실적을 보면 한국국학진흥원 외 8개 출자·출연기관은 구매 실적이 전무하고, 경북개발공사의 경우 겨우 0.1%로, 나머지 출자·출연기관도 매우 미미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의회)

도내 23개 시군의 경우도 2016년 기준 총 구매액 8184억원 중 39억원(0.5%)의 구매실적을 보였는데 유일하게 포항시가 1.8%로 법적 기준을 초과한 반면, 나머지 시군은 모두 1%에 미치지 못했다.

도기욱 의원은"중증장애인의 경우 근로능력이 비장애인에 비해 떨어지고 같은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경북의 장애인생산품시설은 20개소가 운영되고 복사용지 등 다양한 물품이 생산되고 있으나, 제품생산과 판로개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북도 등 공공기관에서 소비해 주지 않는다면 경제활동 기반이 마련되지 않아 자활·자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제7조에서는 모든 공공기관은 물품용역의 총 구매액 1%를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도 본청과 산하기관에서 관련 법령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기욱 의원은"우선 구매비율을 도 본청 실과와 직속기관 및 출자·출연기관의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고, 시·군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회계부서와 청사관리 부서에서 물품구입과 청사관리 용역계약 시 중증장애인생산품 인증시설과 우선적으로 계약하고 청소용품 등이 구매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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