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분당경찰서에서 김해경 분당경찰서장(왼쪽)이 보이스피싱을 유인해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분당경찰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지난 21일 경기 분당경찰서(서장 김해경)에서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가 보이스피싱임을 알아차리고 이를 유인해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시민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21일 오전 7시 40분경 이모(60)씨에게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다. 이씨에게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명의가 도용돼 보안조치가 필요하다.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해 주거지 우편함에 보관하라”는 내용의 전화를 했으나 이씨는 일전에 지인이 이런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이 떠올라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조직원에게 기망당한 것처럼 행동해 조직원을 현장으로 유인해 주변에 잠복 중이던 경찰이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씨는 “아침 일찍 이런 전화가 온 것이 의심스러웠고 지인으로부터 이런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는 얘길 들어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며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전했다.

검거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KT직원, 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서울 및 수도권에서 7건, 1억6000여만 원을 편취 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구속·송치 됐다.

김해경 분당경찰서장은 “용기가 대단하다”며 “이렇게 보이스피싱은 조금만 의심이 가더라도 경찰에 신고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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