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양혜선 기자 = 천안 포도 수출과 유통 활성화의 선봉장이 될 입장농협 포도 수출유통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천안시는 23일 입장농협 포도 수출유통센터 준공식을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한 농업분야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

입장면 입장로 217에 준공된 입장농협포도 수출유통센터는 사업비 11억1500만원을 들여 지난 4월에 착공에 착수했다.

착공은 내수시장 가격 안정도모와 새로운 국외 시장 개척이란 수출 지향적 목표를 갖고 지난해 입장농협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이뤄졌다.

주요시설로는 저온저장고, 예냉실, 자동선별기, 검사실 등을 갖춰 포도 생산과 선별, 유통까지 일괄 처리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천안 거봉포도는 국내가격 하락과 농촌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최근 2년에 걸쳐 811㏊중 105㏊가 폐업을 하는 등 거봉포도 주산지의 위상이 떨어져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민광동 입장농협조합장은 입장포도 수출을 위해 지난 2년간 우량묘목 보급, 농가조직화 및 포도 품질관리 재배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고 꾸준한 교육을 실시해왔다.

조합장은 “천안시 주산지협의회 자문단을 통해 거봉포도 소비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이번 포도 수출유통센터준공을 계기로 농업인이 생산한 명품 거봉포도가 동남아와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배·포도가 주산지임에도 2015년 대중국 거봉포도 수출을 계기로 최근 2년간 103톤, 54만7000불 규모의 물량을 중국·대만·홍콩·베트남 등에 수출해 왔으며 올해는 캐나다로 수출을 늘려 나아갈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양혜선 기자, yhsza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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