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간호학과 실습 장면. (대구대학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대학교 간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선(22·여) 씨는 요즘 다른 취업준비생과는 달리 여유로운 방학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간호사 채용 시험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병원의 채용 공고가 올라오기도 전에 취업을 확정한 것이다. 그는 “학과 내에는 저뿐만 아니라 서울 유명 병원으로 취업이 확정된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대구대 간호학과(학과장 하태희) 졸업생들이 서울 유명 병원 등지에 취업하며 취업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내년 2월에 졸업예정인 이 학과 4학년생 76명 중 절반이 넘는 45명이 이미 서울 및 수도권 유명 병원과 지방거점 대학병원 등지에 취업을 확정지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삼성서울병원 2명, 서울아산병원 4명, 서울성모병원 5명, 신촌세브란스병원 4명, 이화여대목동병원 4명, 고려대안암병원 4명, 인하대병원 4명, 양산부산대병원 10명, 부산대병원 4명 등이다.

대구대 간호학과는 2010년 신설되고 2014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취업률은 100%에 육박하고 유지 취업률도 9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 5대 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에 취업한 졸업생 및 졸업 예정자는 총 47명에 달한다.

비교적 역사가 길지 않은 대구대 간호학과가 서울 유명 병원에 학생들을 취업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교수진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대 간호학과 설립 당시 서울 유명 병원에서 일하던 간호 전문가를 초빙해 교수진을 구성한 것을 기반으로 이들 병원과의 협력 관계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대구대 특성화 분야인 재활치료학과 간호학을 접목한 ‘재활간호학’ 분야를 특성화해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는 점도 타 대학과는 다른 차별점이다.

의료통역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국제 간호사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매년 방학 때 미국 의료기관에서 현장실습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학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구대는 2018학년도 간호학과 수시모집 정원을 20명(84명→104명) 늘렸다.

하태희 대구대 간호학과장은 “대구대 간호학과가 취업의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지역을 넘어 전국, 세계로 나아가는 간호 전문가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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