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정 교수 연구팀, 한중 해저터널 후보지 탐사 (한밭대학교)

(충남=NSP통신) 양혜선 기자 =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충남(태안) 연계형 한·중 해저터널 전략’ 과제 연구를 수행중인 강희정 교수 연구팀이 지난 26일 태안군(군수 한상기)에서 제공한 행정선을 타고 한·중 해저터널의 한국 측 주요 연결지인 격렬비열도까지 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중 해저터널의 유력한 시발점 후보지인 신진도항을 출발해 가의도, 단도, 궁시도, 난도, 병풍도, 석도, 우배도를 거쳐 격렬비열도에 도착했으며 행정선에서 소형 보트로 갈아탄 뒤 등대가 있는 북격렬비도에서 하선해 주변 해역을 탐사했다.

‘서해의 독도’로 불리우는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 서격렬비도, 동격렬비도의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중 해저터널은 과거 중국의 산동성과 인천, 화성, 평택 등을 잇는 방안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인천 및 경기도 지역 연결지까지의 거리가 약 350~370Km에 이른다.

이에 비해 충남 서해안은 약 320Km에 불과해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부각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태안군 신진도에서 격렬비열도까지 약 54㎞가 섬으로 이어지고 있어 산동성과 충남을 잇는 최적후보지로 평가되고 있다.

강희정 교수는 “중국에서는 랴오닝성 다렌과 산둥성 옌타이를 잇는 약 100㎞의 해저터널 공정이 진전되고 있고 펑라이 앞 바다에서 다렌까지는 섬으로 이어지는 지세다. 다렌까지 일부는 해저터널로 일부는 섬들을 잇는 대교를 건설하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며 “최근 산둥성 연결지인 펑라이 주변을 탐사한 결과 발해만과 황해의 경계선인 펑라이-장도를 기점으로 출발지 주변의 항만과 도로 등 인프라들이 정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랴오닝성과 산둥성을 연결하는 해저터널과 함께 산둥성과 충남을 잇는 한·중 해저터널 전략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한중FTA 시대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대륙을 향한 새로운 날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양혜선 기자, yhsza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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