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 주최로 8월 13일, 8월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예정인 청소년음악회 SOUL :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 공연 홍보 포스터. (경기도립국악단)

(서울=NSP통신) 박생규 기자 = 경기도립국악단(예술감독 최상화)이 다음달 13일 오후3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청소년음악회 ‘SOUL :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을 무대에 올린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시대흐름에 맞춰 디지털기술과 음악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국악단은 매년 다양한 테마를 주제로 청소년음악회를 성황리에 치러왔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8월 관객들과 만나온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이 담긴 국악의 우수성과 즐거움을 알렸다.

각종 팝, 가요, 아시아음악, 영화, 드론, 서커스 등 장르를 불문한 국악관현악 협연은 물론 악기소개, 민요배우기, 스타 역사 강사와 콜라보레이션 등을 시도하며 국악과 청소년의 거리를 좁히고 관심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경기도립국악단 타악팀. (경기도립국악단)

이번 공연은 울림을 주제로 넌버벌 타악퍼포먼스를 선보이며 ‘SOUL :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이라는 부제답게 타악과 사물 단원들이 영혼을 흔들어 놓을 깊은 울림과 흥겨움이 살아있는 다양한 두드림을 서사적인 스토리와 함께 선보인다.

첫 연주에서는 타악의 팔색조 매력을 감상할 수 있으며 타악기는 나무, 가죽, 금속 등 재료와 소재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번 공연에서 타악기 고유의 음색을 살린 무대부터 서양의 팀파니, 드럼, 각종 액세서리가 함께하는 웅장한 대규모 합주까지 다양한 리듬감을 느끼도록 구성했다.

여기에 중국의 목도령설화를 모티브로 한 서사적인 스토리와 공간을 지배하는 입체음향, 소리를 시각화 한 영상, 인체감지기술 등 각종 디지털 기술이 절묘하게 결합돼 더욱 극적이고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악과 디지털 기술의 신선한 결합도 흥미로운데 우선 객석을 둘러싼 서라운드 스피커를 통해 울리는 장구소리가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악기의 연주소리는 기하학적인 애니메이션과 레이저 빔을 통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영상과 사운드 센서, LED무한거울 등의 기술은 모두 현장에서 울리는 음악을 즉각적으로 분석해 표출된다.

스토리에 맞춘 영상은 무대의 특정부분을 투사하며 관객을 몰입시키기도 하고 무대를 넘어선 거대한 영상이 돼 관객을 압도한다.

경기도립국악단 사물팀. (경기도립국악단)

이 외에도 소리를 지연시켜 컴퓨터와 주고받는 독특한 사운드를 생성하기도 하고 음높이가 없는 악기를 가지고 화음을 만들어내는 등 디지털기술과 음악을 결합한 실험적인 무대도 시도한다.

새로운 시도가 많은 만큼 각 분야의 특별한 전문가들이 힘을 보탰다.

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인 구본철 기술감독은 과학기술과 문화의 융합을 꾸준히 연구해온 경험을 살려 프로그램의 구성에 참여했다.

강준석 음악감독은 퓨전음악의 선두주자답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구성을 진두지휘했다.

또한 정진용 연출은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특성에 맞춰 타악기의 역동성과 스토리에 담긴 섬세한 감성을 동시에 표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최상화 국악단 예술감독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인 청소년을 위해 준비한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아주 특별하고 재미있는 공연”이라며 “앞으로의 공연예술에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니크한 국악이 궁금하다면 청소년음악회 ‘SOUL : 영혼을 흔드는 소리와 울림’이 제격이다.

국악단의 청소년음악회는 다음달 13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전할 예정이며 이어 다음달 19일 오후3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