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20일 개최한 ‘청년농부 육성 업무협약’ 체결식. (강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강진군이 여성농업인이 행복한 강진 만들기에 이어 미래에 대한 설계도를 그려나가고 있다.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와 관내 선도농가와 손을 잡고 ‘전국최초’로 농업발전을 이끌어 나갈 유망한 예비 농업인 육성에 나섰다.

군은 20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농업 분야 우수인력 확보 및 청년 실업해소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강진원 군수를 비롯해 전남생명과학고 문제윤 교장, 선도농가,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 분야 우수인력 확보는 물론 청년 실업해소에 관한 협력과 농업인 인턴 재배기술 및 컨설팅 등과 관련한 기술적 지원 등 농업인턴을 육성하는데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군은 농업인 인턴제에 투입할 예산은 7800만원. 농업인 인턴 채용농가(업체)에 월 60만원씩 6개월 간 지원하며 채용농가는 군 보조비를 포함해 총 160만원을 농업인턴에게 월급으로 지급한다. 이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실업 해소에 노력할 방침이다.

고등학생 3학년 대부분 현장실습을 나갈 경우 6개월 간 수습신분으로 최저임금 수준(월 135만2230원)의 월급을 받는다.

하지만 농업인턴은 정규직 수준의 월급을 수령함은 물론 영농기술 및 농업정보 습득 등 1석 2조의 혜택을 받게 된다.

군은 지난 5월 2일부터 22일까지 3주 간 농업인턴 채용 희망 농가 및 업체 등을 모집해 4대 보험 가입가능 여부, 현지확인, 대표자 면담 등을 통해 농산물 생산 및 가공, 유통법인인 농업회사법인 고마미지(주)를 비롯해 총 6곳에서 농업인턴 채용 농가(업체)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6월 14일 전남생명과학고 시청각실에서 취업을 희망하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사소개, 근로·채용조건, 복지혜택, 질의응답 등 설명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이 취업 및 진로,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농업인턴으로 선발된 학생은 7월말부터 8월 초까지 농가(업체)와 약정을 체결 한 후 8월부터 영농현장으로 첫 걸음을 내딛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0년 후에 잘 살기 위해서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되겠지만 100년 후의 강진농업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농업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이다”며 “살고 싶은 농촌,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경쟁력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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