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건강 상담을 받는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의 맞춤형 건강관리프로그램 팔달건강e에 참여한 시민 중 92%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팔달구보건소는 지난 3월 팔달구 주민들의 만성질환을 상세하게 파악해 건강을 관리해주는 팔달건강e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82명이 참여했다.

3개월 과정 프로그램(24회)에 참여한 82명 중 92%가 체중(최고 3.8㎏), 81%가 체지방을 감량했다.

팔달건강e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수원시 만성대사 질환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팔달구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이 앓고 있는 질환을 완화할 수 있도록 통합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체지방 검사 등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9가지 검사 후 영양사, 운동처방사, 간호사 등 건강관리 전문가 면담서비스,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팔달건강e는 3개월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프로그램 진행 중 한 번 더 체성분 검사를 해 몸의 변화를 측정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3차 검사를 해 적절한 식이 처방을 해준다.

6월에는 팔달건강e 모바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혈압·혈당 등 자신의 건강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운동처방사,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지난 3~6월 고등동, 화서1·2동 주민센터에서 팔달건강e를 운영해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7월에는 지동·행궁동 주민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 참여자는 “팔달건강e는 건강한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팔달건강e에 참여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희옥 팔달구보건소장은 “팔달건강e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면서 “팔달구보건소의 찾아가는 서비스가 주민들이 보건소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보건의료지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협력해 지난 2009~2015년 건강검진을 한 시민들의 만성질환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건강검진을 한 20세 이상 수원시민 32만 4031명의 만성대사 질환 자료를 바탕으로 비만, 대사증후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5대 만성 질환에 대한 각 구·동별 유병률(어떤 시점에 일정 지역에서 나타나는 인구 대비 환자 수의 비율)을 분석한 했다.

그 결과 팔달구는 비만 유병률 30.62%, 대사증후군 27.98%, 고혈압 22.43%, 고지혈증 14.14%, 당뇨병 9.31%로 비만을 제외한 모든 만성대사질환 유병률이 수원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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