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공개한 압수품 (사진 =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중국에서 서버를 운영하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총판을 맡아 회원을 모집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30억원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로 A씨(42)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37)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일당은 지난해 2월부터 6월까지 서울, 군산, 천안 지역 소재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린 후 대포폰 21대로 전화·문자를 통해 회원 1500명을 모집해 카지노 도박을 하도록 해주고 수수료 3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운영자로부터 가입한 회원이 도박으로 잃는 돈의 25~35%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았으며, 회원들이 사용한 도박자금은 2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카지노 도박사이트 총판을 받아 회원을 모집하면 수익 크다는 도박 구조를 이용해 중국 소재 카지노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메신저와 전화 등으로 연락해 총판을 받은 것 같다”며 “현재 이와 관련 다른 조직 등이 있는지 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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