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머드축제 현장 (사진제공=충남)

(충남=NSP통신) 양혜선 기자 = 충남에는 무더위도 잊을 만한 즐거운 여름축제가 가득하다. 세계적인 축제인 보령머드축제와 부여서동연꽃축제, 춘장대 여름문화예술축제, 태안 백합꽃축제 등 10여 개의 축제가 성황리에 열린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는 이미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만 해도 총 400만 명이 찾았는데 이 중 외국인만 44만 명에 이른다. 최근엔 축제 자체를 뉴질랜드에 수출까지 했을 정도. 한국의 고유 축제가 해외에 팔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축제가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엔 동양에서 유일하게 패각분(조개껍데기가 곱게 부서진 가루)이 섞여 있는 백사장이 깔렸다. 이곳에서 채취한 천연 머드는 피부 미용에 좋은 게르마늄과 미네랄, 벤토나이트 성분이 풍부해 세계 제일로 인정받았다.

보령머드축제의 즐길 거리는 매우 다양하다. 머드 페인팅과 마사지, 머드 슬라이드, 갯벌 마라톤 등 온몸에 머드를 묻힌 채 신나는 일탈을 경험할 수 있다. 레크리에이션과 함께 대형 머드탕에서 게임도 할 수 있고 해가 저문 후엔 록과 힙합 등 여름밤의 분위기를 달궈줄 화끈한 공연도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가수 ‘싸이’ 초청공연을 비롯해 머드 뷰티페스티벌과 힙합레이브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축제 기간은 7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인공연못인 부여의 궁남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10만여 평의 연못에 백련, 홍련, 수련, 가시연 등 50여 종의 다양한 연꽃이 심어져 있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돼 여름철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았으며 문화예술공연, 상설 체험, 특판장 등이 운영될 계획이다. 축제 기간은 7월 7일부터 7월 16일까지다.

▲ 보령머드축제 싸이 콘서트 (사진제공=충남)

춘장대 여름문화예술축제는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 해송이 어우러진 춘장대해수욕장에서 한여름밤에 펼쳐진다. 레크리에이션, 불꽃놀이, DJ클럽 파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특히 춘장대 해변가요제는 시원한 춘장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전국의 실력자들이 참가해 빼어난 기량을 뽐낸다. 축제 기간은 7월 22일부터 7월 23일까지다.

태안 백합꽃축제는 진한 향기를 품은 ‘귀족의 꽃’인 백합을 주제로 충남 태안군 남면에서 열린다. 백합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고 야간에는 빛 축제가 열려 화려하게 변신한다.

캠핑장까지 마련돼 있어 여행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축제기간은 7월 24일부터 8월 3일까지다.

도 관계자는 “올여름 충남의 축제장에서는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다양한 체험과 즐거운 놀이가 마련돼 있다”며 “올여름 지친 삶에 활력을 주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충남의 여름 축제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는 평소 지역 고유의 특색과 경쟁력을 갖춘 축제의 자생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도 차원의 육성이 필요한 축제는 문화 관광축제나 지역 향토문화축제로 선정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양혜선 기자, yhszal@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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