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구·경북 권역 토론회 (사진 = 김덕엽 기자)

(서울=NSP통신) 김덕엽 기자 = 바른정당은 22일 대구 수성구 만촌3동 수성대학교 대강당에서 당대표 선출 위한 대구·경북 권역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이혜훈 (서울 서초구 갑), 하태경 (부산 해운대구 갑), 정운천 (전북 전주시 을), 김영우 (경기 포천시가평군)이 당 대표 후보로 나서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먼저 당대표 선출을 위한 6·26 당원대표자회의에 출사표를 던진 김영우 후보와 하태경 후보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론’을 두고 충돌했다.

김영우 후보와 하태경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비롯한 향후 당의 운영 방안을 두고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

김영우 후보는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한마디 했다고 말 대답하고, 따발총만 쏘면 대한민국 보수는 동반 추락하고 내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연일 한국당 당권에 도전 중인 홍 전 지사를 비판하는 하태경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그는 “막말경쟁이 아니라 개혁경쟁을 위해 보수원탁회의를 해야한다”며 “원맨쇼, 사이다 발언이 우리끼리는 시원할지는 몰라도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바른정당은 원내 20명, 원외가 135명 정도가 현실”이라며 “결국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보수연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태경 후보는 “홍준표 전 지사는 대선 전만해도 친박 8적을 몰아내야 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다”며 “대구와 경북 시민들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마음에서 떠나보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하 후보는 “아직도 자유한국당과 우리가 합당하면 살 수 있냐고 보냐”며 탈당파를 겨냥해 “13명의 철새라고 욕을 듣는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오는 24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수도권역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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