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영남대(총장 서길수)가 캐나다, 일본 등 국내외 주요 석학들을 초청해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근대적 전환과 영토 인식’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인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와 동북아역사재단,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 2층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올해 3월 일본 문부과학성이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고시하고 사회과 교과서에서 ‘독도(죽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독도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한·일 관계에 대한 해법을 모색함과 더불어 근세·근대 한일 양국의 사료를 통해 일본이 독도에 대해 주장하는 ‘고유영토론’과 ‘무주지선점’ 논리의 실체를 규명하고, 우리의 전략적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선의 군사력, 영토방위 그리고 국제관계'(허남린 캐나다 UBC 아시아학과 교수), '근대 일본 제국주의의 팽창과 영토문제'(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장)가, '독도(竹島)의 활용실태와 영유권'(이케우치 사토시 일본 나고야대 문학부 교수), '일본의 ‘고유영토론’ 및 ‘무주지선점론’의 타당성 검증'(박병섭 일본 독도=죽도 연구넷 대표), 가 '일본의 ‘1905년 독도 영토편입’ 주장 비판'(홍성근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연구소장), '광복 후 독도연구의 국제법적 성과와 과제'(김병렬 국방대학교 교수)에 대해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영남대 독도연구소는 국제학술대회 당일 국내 독도 연구 분야의 원로 교수와 연구자들을 초청해 ‘2017년 대한민국 독도 원로연구자 라운드테이블’을 동시에 개최한다. 국제학술대회가 열리는 영남대 법학전문도서관 2층 세미나실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독도 연구의 향후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명기 교수(명지대 명예교수, 국제법), 신용하 교수(울산대 석좌교수, 역사학), 임영정 교수(동국대 명예교수, 역사교육), 나홍주 대표(흥사단독도수호본부 공동대표, 국제법), 이기석 교수(서울대 명예교수, 지리학), 이상태 교수(국제문화대학원대 석좌교수, 역사지리학), 이상면 교수(서울대 명예교수, 국제법), 이장희 교수(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국제해양법), 손승철 교수(강원대, 한일관계사), 김병렬 교수(국방대학교, 국제법) 등 우리나라 독도연구의 분야별 최고 권위자 10명이 참석한다.

최재목 영남대 독도연구소장(철학과 교수)은 “독도는 근대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재편과 일본 제국주의의 대륙 진출 과정에서 희생됐다. 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주제발표와 토론을 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가 근대기 한·일 관계, 역사학, 국제법적 측면에서 독도의 진실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열리는 원로연구자 원탁회의를 통해 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되짚어보고 향후 독도연구의 방향과 과제, 독도에 대한 우리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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