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전남=NSP통신) 이영춘 기자 = 고흥군은 군민으로부터 청동기시대 유물 1점을 기증받았다.

기증자는 고흥읍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지난 1991년 녹동 신항에서 수습해 소장해 온 간돌검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고자 흔쾌히 기증했다.

간돌검은 돌을 갈아 만든 단검으로 마제석검(磨製石劍)이라고도 하며 고인돌의 주요 부장품으로 찌르거나 베는 데에 사용된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기이다.

청동기시대 유물은 고흥군 각지에서 고인돌 발굴 조사를 통해 출토된 바 있으며 현재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소장 및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고흥분청문화박물관 개관 시 기증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두원면 운대리 일원에는 분청사기와 역사, 설화를 주요 테마로 건립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건립 초기부터 꾸준히 이어져 온 유물 기증·기탁 운동으로 현재까지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는 47명으로부터 유물 총 861점을 기증·기탁 받았으며 군에서는 기증·기탁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난 2015년 7월과 2016년 12월 두 차례에 거쳐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김승구 고흥군 관광과장은 “기증·기탁 유물은 박물관 개관 시 기획특별전에서 선보일 예정이며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공간인 만큼 군민들의 꾸준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이영춘 기자, nsp812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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