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군이 최근 발생한 우박 피해에 따른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농가에 대한 복구비 지원 대책을 발표하는 등 피해농가 지원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담양군은 지난 5월말 담양읍 등 9개 읍면에 집중적으로 내린 우박으로 농작물 254ha, 비닐하우스 1925동, 주택 154동, 축사 167동 등의 피해를 입었다.

이에따라 군은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 등 약 5억8000만원의 중앙재해대책비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하우스와 축사는 대부분 지붕 파손이 심각하게 발생한 상태로, 전파와 반파에 해당하지 않아 중앙지원에서 제외됨으로써 피해농가의 복구 의욕 상실은 물론 피해시설물 복구 지연으로 이어져 2차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담양군은 농민의 고통을 통감하고 전국 최초로 군 조례에 따라 긴급 예비비를 편성해 국산 1중 비닐 기준으로 시설하우스 비닐 파열복구 비용의 40%에 해당하는 4억1000만원을 지원하고, 축사의 경우 폐슬레이트 총 처리비의 60%인 3억4000만원을 특별 지원키로 결정했다.

또 최형식 군수가 고문으로 속한 전국 농어촌시장군수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우박 피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농가에 실질적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재난재해대책법 개정 등에 대한 사항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군은 앞으로 농업재해대책법에 의한 정부 지원이 최소한의 구호적 차원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박과 같은 돌발성 재해의 증가를 대비하는 등 담양군 자체적으로 농업재해보험의 군비 보조 확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농가의 농업재해보험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2018년부터 시행하는 모든 보조 사업은 보험 가입 농가를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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