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검사 모니터 요원들이 한 상가에서 수돗물 수질을 검사하는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 상수도사업소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관내 대형상가·업소 3155개소를 대상으로 방문 수질검사를 한 결과, 99.7%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단 1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조사 결과 노후화된 옥내 급수관이 원인이었다. 시는 해당 상가에 공문을 보내 노후 급수관 교체를 권고했다.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3월부터 6월 초까지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업소, 대형 상가 등을 찾아가 무료로 수질 검사를 해주는 2017년 수질검사 방문서비스 상반기 사업을 전개했다.

검사의 정확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주부 모니터 요원들이 수질 검사를 담당했다.

시에서 수질검사 교육을 받은 모니터 요원들은 현장에서 수돗물의 탁도, 잔류 염소 등 7개 항목에 대해 검사를 했고 시민들에게 수돗물 음용 방법도 안내했다. 상반기 수질검사 방문서비스 참관인은 9205명에 이른다.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청소 의무대상이 아닌 소규모 저수조(물탱크) 노후배관 때문에 부적합 판정을 받는 곳이 드물게 있다”며 “물탱크를 사용하는 상가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청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고무호스(고무관) 때문에 물에서 역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며 “식당에서는 반드시 식품용 전용 호스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동은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은 “양질의 수돗물을 생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질검사 방문서비스로 수돗물 품질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시민들이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철저히 수질을 점검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시의 수질검사 방문서비스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2016년 한 해 동안 6021개소를 대상으로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2017년 하반기 수질검사 방문서비스는 9월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된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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