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매화저수지가 가뭄으로 바닥을 거의 드러내고 있다.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국민안전처의 6~7월 가뭄 경보 발표에 전국 지자체들이 물확보에 나섰다.

안전처는 5월 기준 전국 강수량이 평년(335mm)대비 65%로 수준으로 나타났으나 지역별로 편차가 커 주의 심각 단계로 전국지자체들이 가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경기도권역은 주의 단계지만 경기북부권과 남부권의 저수율 편차가 커 31개 시군 집행부들이 협업을 해 이번 가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매화저수지가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졌다. (박승봉 기자)

경기 시흥시는 평년 대비 농업 저수량이 평균 45%를 나타내고 있어 물확보를 위해 관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흥시 저수지는 7개 지역이며 2곳은 시가 나머지 5곳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전년도 75%에 비해 올해는 평균 저수량이 45%라고 전했다.

또한 가장 낮은 저수율을 나타내는 곳은 매화저수지로 평년 대비 25%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까지 가뭄이 지속되면 농어촌공사측이 한강에서 물을 끌어와 담수를 할 예정이며 농수로 또한 담수 시설을 하고 있어 아직 벼가 타 죽거나 모내기 한 곳이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매화저수지 여러 곳 사진과 모내기를 끝낸 벼의 모습. (박승봉 기자)

시흥시 또한 수혜지역과 비수혜지역의 편차가 커 이달 13일 기준 물 1000톤을 비수혜지역의 논과 담수지역에 나르고 있으며 가장 열악한 포동은 관정 개발을 하면 짠물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이 부족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지역별 편차가 커 가뭄이 지속되면 비수혜 지역 중심으로 수원(水原)을 찾아 물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