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본회의장.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시의회(의장 박정희)가 13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제202회 제1차 정례회를 개최했다.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2017년 상반기 업무보고 청취를 비롯해 2016년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군산시 시민경찰 지원 조례안, 군산시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42건의 부의안건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는‘군산항 활성화 대책 촉구’결의안 채택과 김성곤·신영자·김영일·배형원·서동완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김우민 의원이 대표발의로 ‘군산항 활성화 대책 촉구’결의안을 낭독하고 청와대 국회의장, 각 당대표, 국무총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기획재정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에 송부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의 99.8%를 선박을 통해 운송하고 있는데, 지난해 군산항 물동량은 1960만4000톤을 처리했다"며"이는 전국 29개 무역항 중 10위, 처리 물동량은 전국의 1.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최근 조선산업 위기와 자동차 환적물량 감소, 목포와 평택항 등의 경쟁력 향상으로 항만 종사자 생계는 물론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군산항의 고질적 문제인 적정 수심 확보를 위한 항로준설을 해결해 상시 통항성과 안정성 확보, 입출항에 따른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군산항 한·중 카페리 항로 증편 등 정부의 신속한 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분 발언에 나선 김성곤 의원은"지난달 국내 자동차 전문지가 한국GM 군산공장 철수설을 보도한 바 헤프닝으로 종료됐으나, 6월 한국GM의 승용 워킹 칼렌다는 전체 30일 중 불과 8일만 근무하는 걸로 확인됐다"며 시의회 차원에서 GM군산공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촉구하는 건의문 채택을 제안했다.

이어"페이퍼코리아 개발지역내 학교 신설에 아무런 진척이 없다"며"인근 초·중학교의 이전 재배치를 통해 페이퍼코리아 부지 내 학교 신설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할 것과 동부권 도서관 건립을 위한 설계비를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신영자 의원은"진포해양테마공원은 최무선 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해 진포에 침입한 왜구를 물리친 장소로 퇴역장비를 전시해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자 했지만 관광객들을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원 내 탱크 및 병영생활 체험부스 등 상시 체험행사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김영일 의원은"현재 군산은 현대조선소의 가동중단, 지역에 입주하고 있는 대기업 등의 기업성장성 위기, 롯데아울렛 입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시장경제 구조조정 등 총체적 경제 위기에 빠져들면서 군산을 떠나는 헝그리 탈출행렬로 이어지고 있다"며"문재인 정부의 신동력을 위기극복을 위한 반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형원 의원은"도시의 확장과 주거환경의 변화, 도심의 공동화현상으로 군산시 관내 공가가 2016년말 현재 총 737동에 달한다"며"LH공사와 연계해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빈집정비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동완 의원은"군산시 곳곳을 보면 횡단보도와 길 양쪽에 주차한 차량들로 인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며"군산시 교통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향후 교통시설물 부실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박정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지금 군산은 군산조선소 폐쇄 위기 및 최근 AI 발생으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의회와 집행기관 모두 합심해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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