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는 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수출기업, 해외바이어 기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경북 농식품 수출촉진대회’를 가졌다.

이날 촉진대회는, 일본·중국·동남아 해외바이어 13명과 도내 농식품 수출업체 59개사의 1:1매칭 수출상담회와 지난해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노력한 우수 시․군, 공무원, 수출업체 시상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농식품 총 수출액은 49만7906천불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도 38만4399천불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역대 농식품 수출액 최고치를 달성했다.

분야별로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산물이 3억9148만4천불(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임산물 1115만9천불(55%↑), 수산물 8920만7천불(14%↑), 축산물 605만7천불(22%↑) 순으로 실적을 올렸다.

이날 경북 농식품 수출에 공로가 뛰어난 시․군 시상은 베트남 등 신규전략 상품개발과 신시장 개척으로 4백만불 이상 수출 성과를 올린 ‘의성군’이 대상과 함께 상사업비 1억원을 수상했다.

일본, 두바이,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로 전략적 수출확대에 기여한 ‘안동시’와 배․포도․쌀 등 신선농산물 2300만불을 수출한 ‘상주시’가 각각 최우수상과 상사업비 75백만원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수출정책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영주시, 영천시, 예천군이 우수상과 상사업비 40백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농식품 수출업체 유공분야에서는 미국시장을 겨냥해 황금배수출단지를 조성하고 매년 30만불 이상 수출한 ‘군위군황금배수출영농조합법인단(대표 윤점환)’, 예천 사과를 대만, 홍콩 등 해외시장에 매년 130톤 이상 지속적으로 수출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한 ‘대구경북능금예천사과유통센터(대표 이정욱)’, 2004년 파프리카수출단지를 조성하고 매년 300톤 이상을 일본으로 수출 신선농산물 수출활성화에 기여한‘청송수출채소영농조합법인(대표 심재선)’, 청도반시를 미국 등 해외시장에 매년 4톤 이상 수출해 세계화를 선도한 ‘청도감영농조합법인(대표 이준수)’, 봉화에서 단호박, 감자 등 새로운 수출전략 상품을 일본에 매년 350톤 이상 수출해 품목 다변화에 노력한 ‘새롬영농조합법인(대표 이병요)’등 도내 5개 수출업체가 수상했다.

또 이날 촉진대회에서 경북도 출자기관인 경북통상이 베트남 대형유통업체 K&K(대표 고상구)와 1백만불 현장 수출이행 본 협약을 체결했다.

K&K는 베트남 현지 대형유통매장 200여개의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농식품 수입 최대 유통업체다.

이번 협약 체결로 경북 농식품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시장진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최근 아시아 국가의 한류 영향으로 K-Food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시장진출의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들은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경북도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 농식품 상설판매장 2개소를 올해 7월에 개설하고,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행사기간에 현지에서 경북 농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6억명의 거대 아세안 시장개척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동시 다발적인 FTA체결 등 전 세계적인 시장개방 흐름으로 농식품 시장도 80%가 개방돼 우리 농식품은 수출만이 살길이라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강력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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