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박생규 기자 = 경기 안양시 소재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 원장 김정식) 학생 2명이 출원을 미루고 직업훈련 자격증 취득에 매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 피부미용반 소속으로 지난 1년여간 직업훈련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 새로운 출발을 계획해 왔다.

학교 생활을 하면서 상점을 모아 지난달 31일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지만 6월 1일 예정돼 있는 자격증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출원을 미뤘다.

두 학생이 준비하는 자격증은 국가공인자격인 미용(메이크업)기능사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공신력 있는 자격증으로써 학생들의 취업과 관련해 전망이 밝은 분야다.

이모(17) 학생은 “막상 사회로 돌아가는 친구들을 보니 마음이 흔들려 포기하고 나갈까도 생각했었지만 제 미래를 위해 조금만 참고 견디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모(17) 학생은 “노는 것도 좋지만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제 모습을 부모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격증 취득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김정식 원장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는 최대한의 지원을 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는 법원 소년부에서 송치한 소년을 수용해 교육하는 법무부 소속의 여자비행청소년 전문교육기관 이다.

이 곳에서는 헤어디자인, 제과제빵, 피부미용, 서비스마케팅 등 4개의 직업훈련 과정과 정규 중학교 과정 및 검정고시 과정,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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