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구백화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초여름 같은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에어컨, 샌들, 쿨 소재 의류 등 여름제품 판매가 전 부문에 걸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은 5월 들어 때이른 더위가 계속 되면서, 각 매장의 여름 상품의 비중이 예전에 비해 50%이상 조기에 늘어났으며 관련 상품의 매출은 10%이상 증가 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의 백화점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여름 시즌 상품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의 경우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5월에 비해 80% 이상 증가했고 젤리슈즈, 샌들 등 여름 패션 상품의 매출이 5%이상 신장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전년에 비해 에어컨 판매량이 40%가량 증가했으며, 샌들, 민소매 원피스, 린넨 소재의 패션 의류, 플리츠 의류 등 여름 패션 필수 아이템의 판매도 10%이상 신장을 보이고 있다.

여름 대표 아이템인 샌들도 이른 더위탓에 5월 매출은 예년보다 신장이 두드러진다.

패션 제화 전문 브랜드인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3층 ‘리치오안나’ 매장에서는 샌들 및 슬리퍼(뮬) 스타일의 제품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뮬과 함께 올 해는 통기성을 한층 높인 펀칭 스타일의 샌들과 슈즈도 여름 필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펀칭 패턴은 슈즈 전면에 여러 개의 구멍을 낸 디자인으로 통기성을 높였으며, 캐주얼하면서도 스타일도 챙길 수 있는 슈즈로 생동감이 뛰어나다.

(사진=대구백화점)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4층 지니킴 매장에서는 샌들, 단화, 스니커즈, 힐 등 다양한 종류의 펀칭 스타일의 슈즈를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29만8000원부터 39만8000원까지 다앙하다.

6층 ‘리바이스’의 여름 데님 상품인 ‘쿨 맥스 진’은 빠른 건조와 우수한 통기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진캐주얼 상품 중 판매율 1위를 기록중이며,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여름 패션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린넨 소재의 상품의 비중도 예년에 비해 30% 이상 증가했다.

매장에 입고된 시기도 예년보다 10일 가량 더 빨라졌으며, 린넨 소재 원피스와 재킷의 판매도 조기에 이루어지면서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남성 캐주얼의 경우 본격적인 쿨비즈가 시행되는 5월말을 겨냥해 린넨 재킷과 남방의 비중을 확대했다.

특히 올 해는 천연섬유와 화학섬유를 혼합하여 착용시 청량감을 높이면서 세탁하기 쉽고 다림질이 필요 없는 ‘시어서커’ 원단의 제품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름 대표 품목인 인견도 더워진 날씨 탓에 예년보다 일찍 시즌 매장을 열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는 ‘풍기인견’ 행사를 여름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팬티 등 속옷부터 실내복 등 다양한 인견 인기 상품을 특가에 판매중이다.

여름 패션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백화점에서도 이른 시기지만 바캉스룩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럭키슈에뜨’는 도시 속에서의 여유로운 휴가에서 모티브를 얻은 리조트 컬렉션을 선보이고, ‘라인’은 리조트룩 스폐셜라인으로 라인스튜디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시스템’, ‘래트바이티’에서도 예년보다 앞당겨 여름 패션 의류와 액세서리의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5월27일부터 31일까지 3층 이벤트홀에서 엘르, K・SWISS, 미스트랄, 비너스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Early Summer 바캉스룩 특가전’ 을 진행한다.

엘르 수영복에서는 비치웨어 1만원 초특가 행사를 마련했으며 미스트랄에서는 래쉬가드를 1만5000원 특가로 판매한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5월26일(금)부터 31일(수)까지 지하2층 이벤트홀에서 카이거, 최연옥, 퓨리나, 플리츠미, 앤클라인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리미엄 여성패션 여름상품전’을 진행하고, 이어 6월 2일부터 8일까지 6층 진/스포츠 전문관에서는 ‘Ready for Summer 바캉스룩 특집’을 마련했다.

바깥 활동이 증가하면서 아웃도어 의류와 캠핑 용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머렐’에서는 특별 기획한 스노우피크 텐트를 19일부터 일주일간 200동이나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아웃도어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이례적인 성과로, 조기 소진된 텐트를 대체하기 위해 물량 확보에 들어갔으며, 특별 기획한 텐트 물량을 500여동까지 늘일 계획이며 시즌에 맞춰 아웃도어 특별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코오롱 스포츠’ 이월 상품 40% 행사를 6월1일부터 6일까지 대구백화점 본점 3층과 프라자점 지하2층 이벤트홀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서는 코오롱스포츠 특별전과 함께 라푸마, K2, 네파, 콜롬비아, 에이글, 블랙야크, 몽벨 등이 참여하는 「아웃도어 시즌 특가 초대전」 행사를 마련한다.

냉감소재 티셔츠, 워킹화, 바지, 등산용품 등 다양한 품목을 4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15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대백상품권을 별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소비의 흐름이 살아나지 않고 있으나, 여름 시즌 상품의 매출 증가를 계기로 소비가 살아날 가능성도 엿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 시즌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때 이른 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이유도 있지만, 몇 년간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마케팅을 경험하면서 원하는 계절상품을 미리 싸게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나 시기적인 면에서 이득이라는 학습효과 때문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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