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ASAC공연예술제 포스터. (안산문화재단)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이 주최하는 2017 ASAC공연예술제가 다음달 9일부터 7월 2일까지 한달 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열린다.

ASAC공연예술제는 안산문화재단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역 예술단체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지역의 공연단체들이 활성화되고 그 숫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는 공모제를 통해 열리고 있다.

2017 ASAC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안산지역예술단체는 극단 오아시스, 극단 동네풍경, 극단 송곳, 극단 이유로 총 4개 연극단체다.

안산문화재단은 한 단체당 800만원을 지원해주며 특별 지원으로 작년도 우수단체인 극단 오아시스가 2017 ASAC공연예술제에 참가하게 된다.

공연은 한달 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올라간다.

첫째 주에는 극단 오아시스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를 선보인다. 일본 작가 하타시와 세이고의 원작을 각색한 공연으로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이지메사건을 중소도시의 여자고등학교로 옮겨 왕따 문제와 물질만능주의로 찌든 사회를 고발한다.

두 번째 주는 극단 송곳의 페스트가 올라간다. 극단 송곳은 ASAC공연예술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단체로 송곳처럼 정직하고 용감하게 살고 싶은 젊은 극단이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까뮈의 원작을 각색해 부조리한 시대에 넘어진 사람들을 일으키고 우는 사람을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세 번째 주는 극단 이유가 안 내놔? 못 내놔!를 선보인다. 극단 이유는 이탈리아의 작가 다리오 포 원작을 각색해 자본주의의 병패로 억압받는 노동자들의 삶을 역설적으로 풀어내고 삭막해져만 가는 현대 사회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했다. 극단 이유는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서도 소중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작품이다.

마지막 주는 극단 동네풍경의 기다리는 집_Ver.2.0이다. 극단 동네풍경의 이번 공연은 100년 후 미래를 그린 공연으로 유일한 SF작이다. SF작이지만 허황되거나 먼 이야기가 아닌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닿아있다.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이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