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조성호 기자 = 전라남도는 올해 4월까지 전남지역 수산물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40.1% 늘어난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전남지역 월별 수산물 수출액은 1월 11.8%, 2월 18.5%, 3월 39.4%가 각각 증가했고, 특히 4월에는 지난해 4월(1400만 달러)보다 76.6% 증가한 2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4월 품목별 수출액 가운데 김은 전남 수출 품목 가운데 56.8%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해 4월보다 무려 129.8% 증가한 14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매달 수출 최고액을 차지하던 참치(전국 4600만 달러)를 제치고 김(전국 6000만 달러)이 수출 1위 품목으로 역전하게 됐다.

4월까지 수출 상대국별 누적 수출액은 대중국 수출액이 지난해(600만 달러)보다 111% 증가한 1200만 달러로 최대 수출 상대국인 일본(3600만 달러)에 이어 수출액 상위 2위국 자리를 차지하며 미국(1000만 달러)을 앞섰다.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단연 김 수출이 눈에 띄게 급증했다. 이는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산 김 작황이 부진한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사드, 보호무역, 비관세 장벽 강화 추세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김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되도록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위해 수출 식품단지 조성, 김 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등 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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