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시 보건소(소장 전형태)는 11일 지난달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남해 및 서해 일부 지역 환경 검체(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 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될 때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으로 일반적으로 해수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5월부터 첫 환자가 발생해 8~9월에 절정을 이룬다.

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20~48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복통,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 부종, 반상출혈,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등 50% 내외의 치사율을 보이는 감염성질환이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손질 도중 피부에 상처를 입은 사람이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조리 시에는 85℃이상 가열 처리해야하며,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시 보건소에서는 매년 4~10월까지 주 1회 군산 6개 수변지역(구암하구, 내항, 도선장, 어판장, 외항, 비응항)의 해수, 수족관수 및 어패류 가검물을 채취하고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해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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