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 설치 모습.

(경기=NSP통신) 박생규 기자 = 경기 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설치했다.

군포시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부터 장애인이나 거동 불편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을 위해 지역 내 횡단보도 2개소에 버튼만 누르면 보행시간 자동연장이 가능한 장비를 설치해 시범 가동했다.

이 버튼은 기존의 신호등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보행안내 버튼을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설치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거의 투입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버튼이 설치된 장소는 최근 몇 년 사이 육교를 차례로 철거한 후 횡단보도를 설치한 곳으로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군포시청 앞과 대형마트(이마트) 앞 횡단보도다.

현재 이곳을 이용하는 노약자 및 장애인, 영유아 등이 신체적 불편함으로 횡단보도 이동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누르면 보행시간이 5~6초 증가한다.

현승식 교통과장은 “전국적으로 횡단보도 내 고령층 등 교통약자의 사고 사망자 수가 청장년층 대비 약 10배가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교통약자의 횡단보도 보행안전 강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기에 군포가 앞장서서 교통안전 환경 향상을 이끌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앞서 장애물 없는 이동(Barrier Free)을 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도 선도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NSP통신/NSP TV 박생규 기자, skpq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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