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전경.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중국 일조간 컨테이너 정기항로가 개설돼 3일 첫 운항에 들어간다.

지난 2월 팬오션에서 군산~청도간 컨테이너 정기항로를 개설한 데 이어 3개월만이다.

일조해통유한공사는 중국 일조시정부에서 설립한 일조항그룹의 자회사로 평택~일조간 카페리항로를 운항하고 있으며, 3일부터 군산항에 컨테이너 전용선을 투입하고 매주 수요일 군산항에 기항할 계획이다.

일조시(르자오시)는 중국 산둥성 남부에 위치한 지급시(地級市)로 동쪽으로 칭다오시, 북쪽으로 웨이팡시, 서쪽으로 린이시와 경계를 맞닿고 있다.

중국 일조항은 연간 280만TEU(2015년 말 기준)를 처리하는 등 중국 항만 중 컨테이너 처리실적 15위에 해당하는 항만으로 배후에 대규모 석재, 타일, 벽돌, 합판 등의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다.

이번 항로가 개설됨으로써 그동안 항로 부재로 평택항을 이용했던 도내 석재업체와 타일 업체 등 중소형 화주들의 물류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일조간 항로에 투입될 선박은 420TEU(6144톤)급 선박으로 주 1회, 매주 수요일 군산항에 입항하며, 연간 6000TEU의 신규 물동량 유치가 기대된다.

군산시 관계자는"군산~일조간 신규항로 개설로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은 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27%가 증가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7% 증가했으며, 연이은 신규항로 개설로 컨테이너 화물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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