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성출 기자 = 울릉군의회(의장 정성환) 공경식 의원은 울릉군의회를 대표해 1일 경북 포항시의 주요 대선 캠프를 직접 방문하고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을 통한 독도침탈야욕을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문을 전달했다.
울릉군의회는 지난달13 제22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남조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을 통한 독도침탈야욕 규탄 결의문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2월14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와 센카쿠 열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처음 명기한 초중학교 사회과 신학습지도요령안을 발표하고 3월 24일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이 실린 고교 사회과 교과서 19종이 검정을 통과했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것이다.
울릉군의회는 새 학습지도요령에 항의하고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우리 정부가 주권국으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고 독도의 안정적 개발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당초 울릉군의회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직접 항의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외교적 부담과 함께 대선 정국을 고려해 바른정당을 시작으로, 정의당, 자유한국당,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 등 5개 주요 정당의 포항사무소를 차례로 방문해 울릉군의회의 뜻을 전달했다.
정성환 의장은 “차기 정부에서는 끊임없는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정부 차원의 강력한 제재와 함께 독도 영토관리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독도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 권한을 울릉군에 이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문]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통한 독도침탈야욕 규탄 결의문
동해의 푸른 정기를 품고 있는 우리민족의 땅 독도는 서기512년 이사부가 신라 영토로 귀속시킨 이후, 일천오백년간 한민족이 영유해 왔고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소유임은 명백하다
그럼에도 일본은 탄핵정국이라는 외교공백을 틈타 독도에 대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내비추고있다.
내년부터 새로 사용될 일본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24종 가운데 19종에 “독도가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라는 터무니 없는 영유권 주장을 기술하였고, 일본 문무과학성은 지난달 24일에 이에 대한 검정을 통과시켰다.
이미 중학교와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는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엉터리 내용이 기술돼있어, 이번 일로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4년간 초·중·고등학교에 대한민국 고유영토인 독도에 대한 영유권 침탈 교육을 완비시켜 버렸다.
또한, 지난달 31일에는 법적구속력 있는 학습지도요령에 독도가 일본땅으로 가르치도록 명시해 확정·고시함으로써 엉터리 영토 왜곡 교육을 의무화했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혼란에 빠진 것을 틈탄 외교적 도발이 아닐 수 없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국주의적 침략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청소년에게까지 그릇된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는 일본의 병적 사고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는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적 진실을 교육시킬 의무가 있음에도 일본정부가 앞장서서 역사적 사실을 날조하고,근거 없는 주장을 교과서에 명기하는 작금의 행태를 엄중경고하며 다음 사항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일본은 군국주의적 침해야욕의 망상에서 깨어나 과거사를 반성하고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국제법상으로 한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인정하라!
하나. 일본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자국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관과 가치관형성을 위해 왜곡된 역사교육을 바로잡고 반성하라!
하나. 제2의 주권침탈과 다름 없는 일본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깊은 실망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고,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하나. 정부는 엄중하고 단호한 대처로 주권국 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독도의 안정적 개발을 위해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을 통하여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하라!
하나.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우리 울릉군의회는 1만 울릉군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17년 5월
울릉군의회 의원 일동
NSP통신/NSP TV 조성출 기자, Seochul9525@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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