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의회 이경애의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경애의원은 25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2006년 경북을 시작으로 건립된 야생동물 구조치료센터가 전국 16개 시·도중에 대구만 없어 야생동물 보호체계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센터건립의 시급함을 강조하고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경애 의원은 “현재 대구시의 야생동물 구조․치료는 민간 동물병원 8개소를 센터로 지정해 치료하는 단순 관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최근 7년간 대구의 야생동물 치료현황을 보면, 구조된 야생동물 총 2968마리 중 1985마리가 폐사되어 폐사율이 67%가 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폐사율이 높은 이유중의 하나가 치료후 정상적인 생존이 불가능한 동물들의 재활훈련을 위한 전용시설이 없다는 것이다.라며 야생동물보호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센터는 어느 도시보다도 대구가 필요하다. 야생동물은 각각 야생동물의 특성을 고려하해 구조에서부터 치료․방사까지 일관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며 대구에만 유일하게 없는 센터를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2010년 유엔에서 발간된 ‘제3차 생물다양성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전 세계 야생척추동물 종수의 31%가 멸종됐으며, 2055년까지 전세계 생물종의 25%가 멸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구조된 야생동물은 재활훈련을 거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야만 생명을 건질 확률이 높으며, 구조된 야생동물 가운데 재활시설을 거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간 경우에 80%에서 90% 정도는 죽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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