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1시 55분 경 경북 경산시 남산면 소재 자인농협 하남지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했다. (사진 = 김덕엽 기자)

(경북=NSP통신) 김덕엽 기자 = 경북 경산 자인농협에서 총기를 사용한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11시 57분 경 경북 경산시 남산면 소재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복면을 쓴 남자 한명이 총기를 들이밀며 “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현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한발 발포한 것으로 확인됐고, 사람 쪽으로 총을 발사하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인은 직원들이 창구에 있던 돈을 담아주자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고, 농협 측은 피해금액이 2000~3000만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은행 직원들이 범인이 우리 말이 서툴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외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북경산경찰서는 주변 탐색과 CCTV 분석 등을 수사를 진행하며, 자인농협서 총기 강도를 벌인 용의자에 대한 수배 전단 등을 배포하고, 공개 수배할 방침이다.

20일 오전 11시 55분 경 경북 경산시 남산면 소재 자인농협 하남지점 강도 사건 용의자 수배 전단 (사진 = 경북경산경찰서 제공)

한편 일각에선 강도 사건이 발생한 당시 해당 은행에는 방호를 위한 ‘청원경찰’ 등의 인력이 없는 사실이 드러나 보안과 안전이 허술하다고 지적했다.

전직 농협 관계자는 “면 단위 소규모 지점에는 평상시 청원경찰을 배치하지 않는다”며 “명절에는 본점에서 청원 경찰 등이 파견되기도 한다”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금융권에는 청원경찰을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며 “사건이 발생한 지점은 규모가 크지 않았기에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청원경찰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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