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장실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화재현장에서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한 시민 4명에게 의인상을 수여한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지난달 화재현장에서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한 장순복·안미순·이성환·이지성씨 등 시민 4명이 10일 용인시로부터 용인 의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에 따르면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날 오후 시장실에서 시민 4명에 대해 용인 의인상을 수여했다.

이 상은 시가 처음으로 주는 상이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장씨의 이웃집인 기흥구 마북동 철물점에서 불이 나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주인 김씨를 함께 끌어내고 응급조치를 해 생명을 구했다.

당시 장 씨는 혼자의 힘으로 쓰러진 주인을 끌어낼 수 없어 자신의 아내인 안씨와 인근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던 이씨 등을 급하게 불러 함께 구조했다.

10일 시장실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앞줄 가운데)과 관계자들이 의인상을 수여한 시민 4명을 축하해주며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이날 상을 받은 장씨는 “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저처럼 구조에 나섰을 것인데 상까지 주니 부끄럽다”면서"이번 일을 계기로 좋은 일을 더 많이 하면서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인 안씨도 “의용소방대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적시에 쓸 수 있었던 게 참 다행이었다”며 “철물점 사장이 하루빨리 쾌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이들에게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살신성인했던 의인들의 행동은 많은 시민들에게 귀감이 됐다”며 격려했다.

이어 “이러한 정신이 바로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살기 좋은 용인”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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