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된 안철수. (국민의당 경기도당)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 후보가 안철수로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대전광역시 한밭체육관(거점투표소)에서 7번째 제19대 대통령 후보자 대전·충남, 충북, 세종지역 선출대회를 치뤘다.

앞서 안 후보는 경기지역 경선에서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전국 순회경선(80%) 누적득표와 여론조사(20%) 결과를 합산해 13만3927표, 최종합계 득표율 75.01%로 1위를 차지한 안철수 대표를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

후보별로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3만5696표 최종합계 득표율 18.07%로 2위,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1만4561표로 최종합계 득표율 6.92%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저는 겸허한 마음으로 대통령직을 수락합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담대한 도전에 나선다”면서 “저와 함께 뜨거운 열정을 주신 두 후보와 힘을 합쳐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화이팅을 외치는 박주원 국민의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관계자들. (국민의당 경기도당)

이어 “공정한 나라와 전국에서 만난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면서 “국민들의 힘을 한 곳에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의 간절한 요구에 정치가 응답할 때”라며 “계파주의, 패권주의는 극복해야 한다. 정치만을 위한 공학적인 연대는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탄핵 반대세력에게 면죄부를 주는 연대는 하지 않겠다. 특정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를 하지 않겠다”면서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다. 저 안철수 오직 국민만 믿고 안철수답게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편가르기를 끝장내야 미래로 갈 수 있다”면서 “분열주의, 패권주의로는 나라를 바꿀 수 없다. 계파, 패권주의에 젖어 있는 자들은 말 잘 듣고 줄 잘 서는 사람을 쓴다.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널리 쓰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실력으로 빽을 이기는 성실한 국민들을 위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반드시 기필코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당직은 당원에게 공직은 국민에게라는 원칙으로 대선후보의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정당사상 최초 완전국민경선 방식을 채택했다고 전했다.

캐치프레이즈 현수막을 든 경기도당 관계자. (국민의당 경기도당)

이날 완전국민경선 결과 안철수 후보의 선출을 끝으로 박주원 경기도당위원장은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뜻이 실로 위대하다”며 “이번 경선을 통해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2항을 다시금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감복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지난 3월 25일 시작한 광주, 전남, 제주 ▲26일 전북 ▲28일 부산, 울산, 경남 ▲30일 대구, 경북, 강원 ▲4월1일 경기 ▲2일 서울, 인천지역 ▲4일 대전, 충남, 충북, 세종지역을 끝으로 완전국민경선 일정을 마쳤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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