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2주간의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일정을 마무리하고 3일 도정에 복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북카페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경선과정에서의 소회와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여러 아쉬움이 있지만, 미완의 도전을 통해 많은 걸 느꼈고 희망도 목격할 수 있었다”며, “철옹성 같았던 중앙정치의 높은 벽도 두드리면 뚫을 수 있겠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오랫동안 중앙에 집중된 권력이 동맥경화 현상을 일으킨 원인을 치유하기 위해 분권과 통합이 답이란 것을 일관되게 주장했고, 이제 정치권도 느꼈을 것”이라는 말로 경선 출마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기득권에 안주해 민생을 외면한 보수진영, 이념에 사로잡혀 민심을 살필 겨를조차 없는 진보진영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출마했고, 또 그런 목적이 일정부분은 달성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분권개헌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지방의 목소리를 담아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유의 뚝심과 바닥을 파고드는 현장전략으로 치열했던 자유한국당의 1, 2차 컷오프를 거뜬히 통과하고 경선 본선에 진출해 선전했다.

이는 지방정치가 중앙정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비수도권의 비정치권 자치단체장도 대권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킨 성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뿐만 아니라 경북도지사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 경북도청이 대통령을 만들 수 있는 그런 조직이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대구경북 역할론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김관용 도지사는 출근과 동시에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도정의 주요현안들을 꼼꼼히 짚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어 정례조회와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잇따라 열고 빈틈없이 업무를 챙겨온 일선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등 도정 복귀 첫 날부터 현장을 챙겼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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