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교실 수강생들이 짐볼을 이용한 재활 운동법을 배우고 있다.(사진=대구대학교)

(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대구대학교 물리치료학과(학과장 김명권)는 대구 동구보건소에서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재활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뇌병변 장애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장애를 말한다.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김명권 교수와 학과 봉사동아리 엑시스(AXIS) 학생 5명은 지난달 30일 뇌병변 장애인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활교실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수강생들은 짐볼, 수건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기구를 이용해 스트레칭, 근력강화, 균형감각 증진을 위한 동작을 따라하며 운동법을 익혔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문혜정(물리치료학과 4년·21·여) 씨는 “임상실습을 통해 배웠던 치료법들을 봉사활동 하면서 쓸 수 있어서 좋았고, 실제로 장애인 분들이 운동을 하면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재활교실을 찾은 한 참석자는 “오늘 배운 동작들이 집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재활교실은 오는 5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명권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뇌병변 장애인들은 사후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한데 아직까지 재활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뇌졸중 재발방지 및 2차적 기능 손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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