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러 문화체육축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광명시가 추구하는 KTX광명역을 시발역으로 유라시아 북방뉴딜 정책이 31일 오전 9시께 중국 훈춘시와 러시아 하산군 3개국 3개시가 모여 문화체육축전을 시작으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식전에 광명농악의 공연과 부곡타이거즈태권도시범단의 퓨전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문화체육의 흥을 돋우었다.

식전행사에는 양기대 광명시장을 비롯 중국 성송금 훈춘시 부시장 및 선수단과 관계자, 러시아 오브치니코프 하산군수 및 선수단과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식전행사로 광명농악과 3개국기 드론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박승봉 기자)

또한 지자체 최초의 문화체육대회로 전 이수성 국무총리와 또뻬하 블라디미르 주한러시아 총영사, 이원성 경기도 체육회 수석 부회장, 이병주 광명시의회 의장 등 50여 명 이상의 내빈들이 축하의 메시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광명시에서는 대형 드론을 띄어 이번행사를 3D로 촬영해 행사의 의미를 뜻 깊게 만들었고 광명시청 꼭대기엔 태극기, 중국 국기, 러시아 국기, 광명시 깃발이 나란히 펄럭여 이번 행사가 국제행사라는 사실을 알렸다.

부곡타이거즈태권도시범단의 공연 모습. (박승봉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번 행사를 위해 그 동안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비가 조금씩 내리다 다시 맑아지니 하늘도 이번 한-중-러 3개국 문화체육행사를 축복하는 것 같다”고 축사소감을 말했다.

이어 양 시장은 “또한 이번 행사에 중국 단둥시가 빠져 매우 애석하지만 다음엔 단둥시 뿐만 아니라 북한의 신의주 그리고 그 주변 시 군들과 더욱 돈독한 관계 개선에 나서 광명에서 백두산까지 관광밸트를 만들 것이다”면서 “이를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러시아 하산군수와 중국의 훈춘시 부시장이 참여해 줘 감사하다. 이번 행사가 무사히 잘 끝나면 광명시와 훈춘시 그리고 하산군은 문화경제포럼도 함께 개최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양기대 광명시장(사진 상단 왼쪽)과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러시아 하산군수(사진 상단 오른쪽), 성송금 훈춘시 부시장(사진 하단 왼쪽), 또뻬하 블라디미르 주한러시아 총영사(사진 하단 오른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 (박승봉 기자)

오브치니코프 세르게이 러시아 하산군수는 러시아 말로 “한국 광명시와 중국 훈춘시 그리고 러시아 하산군이 모여 문화체육행사를 같이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과 중국, 러시아의 문화관광밸트가 잘 만들어져 3국이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한국말로 “감사합니다”고 말해 행사장 환호가 뜨거웠다.

성송금 훈춘시 부시장은 “훈춘시와 광명시 그리고 하산시가 모여 문화체육축제를 하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많은 3국간의 교류로 관광문화 그리고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밝혔다.

또뻐하 블라디미르 주한러시아 총영사는 한국말로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며 이어 러시아말로 “이렇게 한-중-러 3개국이 모여 문화체육 그리고 관광분야 발전을 위해 행사를 하니 너무 감사합니다. 또한 한국에서 러시아 유럽까지 유라시아 대륙철도 및 경제, 관광, 문화발전을 위해 다 같이 노력해 주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 체육회 수석 부회장(사진 상단 왼쪽)과 이병주 광명시의회 의장(사진 상단 오른쪽), 이수성 전 국무총리(사진 하단 왼쪽)와 3개국 선수단(사진 하단 오른쪽) 모습. (박승봉 기자)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이렇게 광명시가 광명동굴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고 한-중-러 3개국의 문화체육 축전행사를 하니 정말 수고했다. 감사드린다. 3개국의 문화 경제 관광이 앞으로 잘 발전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병주 광명시의회 의장은 “자 이렇게 좋은 날 박수한번 치고 시작하죠. 이번행사를 위해 애쓰고 고생하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광명시의회는 광명시청과 함께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시발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광명시가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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