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삼호읍 현대삼호중공업 인근 해상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지역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도에 비해 30%가 훌쩍 넘게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위축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목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서남부지역의 제조업 생산 및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한 반면 소매점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포본부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 서남부 지역 경제 동향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과 상시고용인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2.7%와 21.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 소매점 매출액은 지난해 1월과 비교해 33.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설명절이 1월로 앞당겨 졌고, 롯데마트 남악점 개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은 선박 수출 감소로 전년동월 대비 11.4% 감소했고, 목포여객터미널 이용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2% 증가했으며 목포역 이용객수도 2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설 명절이 1월에 자리하고 있어 명절 귀향 귀성객들의 이동에 따른 것으로 풀이 됐다.

이어 2월중 전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에 비해 2.0% 상승했고, 목포시 주택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은 모두 1월과 비교해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체 생산액 무려 32.7% 감소
1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3974억원으로 지난해 1월에 기록한 5909억원에 비해 무려 3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요 조선업체 생산액은 2820억원으로 전년동월의 4320억원과 비교해 34.7% 감소했다.

반면 1월중 대불산단 입주업체는 312개로, 가동업체 수는 29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창업 등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산물 생산액 32.5% 큰 폭 증가
1월중 전남지역 수산물 생산량은 14만 1600톤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중 해조류 생산량은 12만 2000톤에서 10만 9000톤으로 감소했지만 패류 생산량은 9000톤에서 2만 1000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생산액은 2473억원을 기록했고, 패류가 346억원에서 785억원으로 생산량 증가와 같이 생산액이 증가 했고 해조류는 788억원 보다 많은 927억원을 기록하면서 생산량 증가와 가격상승 영향 등으로 지난해의 1866억원과 비교해 32.5%가 증가했다.

목포 도심 전경 (윤시현 기자)

▷롯데마트 남악점 개점, 설명절 등으로 33.2% 증가
1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주요 소매점 매출은 584억원으로 지난해 1월의 438억원에 비해 33.2% 증가했다.

이중 대형소매점 매출은 570억원으로 롯데마트 남악점이 위치한 무안군을 중심으로 군지역 매출이 199억원에서 341억원으로 껑충 뛰면서 전년동월의 426억원과 비교해 33.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월중 이지역 건축 착공면적은 7만 6300㎡로 지난해 1월의 6만 5200㎡에 대비해 17.1%가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은 8만 3900㎡로 전년동월의 8만 9800㎡ 비해 6.6%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박수출 감소로 수출 11.4% 감소
1월중 서남부지역 총수출은 통관기준으로 6억 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 9천만 달러과 비교해 대비 11.4%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선박 수출이 6억 6천만 달러에서 5억 9천만 달러로 감소한데서 기인 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체 고용인원 지속적으로 감소
1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9만 4300명으로 지난해 1월의 9만 4700명과 비교해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월중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236명으로 전년동월의 1121명) 대비 1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월중 대불산단 소재 제조업체 및 역내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은 1만 7400명으로 지난해 1월의 2만 2100명과 비교해 21.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주요 조선업체의 상시고용인원은 1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의 1만 3900명과 비교해 2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대교와 고하도 인근 전경 (윤시현 기자)

▷소비자 물가 상승세 지속
2월중 전남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성질별로는 서비스가격은 2.1%, 상품가격은 1.9% 상승세가 지속됐고, 지출목적별로는 교통비가 7.1%, 식료품 비주류음료 2.4%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력사용량 소폭 감소, 미분양 주택 감소
1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전력사용량은 480백만kwh로 전년동월의 488백만kwh와 비교해 1.5% 감소했다.

이중 산업용과 자영업자 및 농사용으로 사용되는 생산활동 관련 전력사용량은 366백만kwh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2백만kwh와 비교해 1.7%가 감소했다.

한편 1월말 전남 서남부지역 미분양주택 수는 128호로 지난해 12월 말과 동일했고, 이중 준공후 미분양주택 수는 110호로 12월말에 비해 0.9%가 감소했다.

▷입출항 물동량
1월중 목포지역 항만인 목포항, 대불항, 북항을 통한 입출항 물동량은 186만 7000톤으로 철강제품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량 및 관련 부품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4만 3000톤과 비교해 1.3%가 증가했다.

이중 출항 물동량은 96만 8000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0.1% 감소했으나, 입항 물동량이 89만 9000톤으로 2.9%가 증가했다.

▷여객터미널 이용 인원 증가세
1월중 목포여객터미널 이용인원은 26만 6000명으로 지난해 1월의 21만 9000명과 비교해 21.2%가 증가했다.

이는 설명절이 지난해와 달리 1월에 자리하고 있어, 명절 이동객들이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중 입항인원은 13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1.7% 증가하고, 출항인원도 13만 3000명으로 20.7%가 증가했다.

▷차량출입대수 및 목포역 이용인원 증가
1월중 목포 톨게이트를 통한 차량출입대수도 설명절 이동에 따라 103만 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4만 2000대버다 22.9%가 증가했다.

이중 상행차량 52만 7000대, 하행차량 50만 7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27.0%, 18.8% 증가했다.

목포역을 통한 열차이용객은 18만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만 4000명과 비교해 21.4% 증가했다.

이중 승차인원은 9만 4000명, 하차인원은 9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각각 20.2%, 22.7% 증가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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