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 산하 공기업인 '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의 기관장 및 임원의 연봉 상승률이 전국 시도 공기업 가운데 가장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광역시·도 개발공사의 기관장 평균인봉이 1억131만원에서 1억732만원으로 5.6% 인상됐고 기타공사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8657만원에서 8936만원으로 3.1% 인상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경북개발공사의 기관장 연봉이 8900만원에서 1억3123만원의 47%, 임원은 8122만원에서 1억1468만원으로 무려 41%나 인상됐고 경북관광공사 기관장의 연봉도 2013년 8876만원에서 2015년 1억880만원으로 23%나 인상됐다.

경북도의회 윤종도 의원(농수산위원회, 청송)

경북도의회 윤종도 의원(농수산위원회, 청송)은 17일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경북개발공사와 경북관광공사의 기관장, 임원의 임금인상률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또"이는 공무원 평균임금 인상률 3%와 대비되는 것으로 이들 대부분이 본청 출신 고위공무원의 낙하산 인사임에 견주어 과도한 고액연봉이 적절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행정자치부는 지방공기업의 재정건정성을 위해 경영개선에 주력하고 있고, 지자체 또한 산하기관 통폐합 등 자구책 마련과 함께 임금인상 억제 또는 동결하는데 반하는 이같은 임금상승률은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경북개발공사는 도청이전 신도시 조성 등 대형프로젝트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기업 출신의 전문경영인 영입이 필요해 수도권 수준(1억원)으로 기본연봉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또"경북관광공사 또한 2015년 신임사장 공모에 있어 경북문화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유능하고 탁월한 인재 채용의 필요성으로 연봉 증액으로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기 위해 2014년보다 2000만원을 증액한 1억9백만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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