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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헌법재판소가 10일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수호의 의지가 없다'는 점을 들어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에 대한 선고가 예정된 10일 오전 경북 포항지역에서는 탄핵여부에 대한 호불호(好不好)가 갈렸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새누리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던 포항지역이었지만 탄핵여부에 대해서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를 통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기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 당연했다.

그러나 시민들은"우리의 역사가 바로서길 바라며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며"결정과 결과에 승복하는 사회가 곧 국가를 위하는 길"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만장일치로 파면을 선고하자 그간 촛불집회를 주최했던 박근혜퇴진포항시국회의 측은"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현명한 판단"이라고 환영했다.

이에 반해 태극기집회 측 관계자는"안타깝다"는 말로 헌재의 결정을 지켜보는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헌재의 탁행소추 인용발표에 야권 위주의 지역 정계는 잇달아 성명서와 논평을 발표하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오중기 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헌재 탄핵인용은 국민의 뜻으로 분열된 국론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탄핵 인용은 국민의 뜻으로 정치지도자들이 정략적으로 국민들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 특히 경북출신 친박 의원들이 탄핵정국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질 것과 헌재결정 승복 공개선언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포항남․울릉지역위원회 허대만 위원장도 논평을 통해"탄핵소추가 헌재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인용된 것은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사실에 대한 사필귀정의 판결"이라며"이제 통합과 화합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의당 경북도당 박창호 위원장도"헌법과 법률을 중대하게 위반했고, 국민의 신임을 배신했기 때문에 탄핵인용은 당연한 결정"이라며"이는 추위에도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승리로 적폐청산과 국민화합에 정의당이 함께 하겠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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