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장안구 정자3동 자동차 없는 날 거리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수원시가 ‘자동차 없는 날(Car Free Day)’을 위해 운영지역 16곳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자동차 없는 날은 생태교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한 달에 한 차례 자동차 없는 날을 정하고 각종 프로그램과 거리문화 행사 등을 기획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4년 4개 지역을 시작으로 2015년 7개 동 8개 지역(정자3·영화·금곡·호매실·행궁·매산·영통1동), 지난해에는 기존 8개 지역에 2개 지역(서둔·평동)까지 더해 10개 지역에서 자동차 없는 날을 진행했다. 시는 올해 16개 지역, 오는 2018년 20개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 4시간 이상 이면도로나 막다른 골목길 등에 자동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보행자 중심 문화 행사를 추진하게 된다. 시는 각 지역에 1300만원 가량을 지원한다.

시에 거주하는 주민(15인 이상) 또는 단체가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해 응모할 수 있다.

시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참여도, 사업의 적정성, 지속가능성, 파급효과 등을 고려한 서류 심사와 현장조사, 동 주민센터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4월 초 선정결과를 발표한다.

또 지난달 23일 권선구 서둔동 더함파크에서 ‘2016 수원형 자동차 없는 날’ 공모사업 결과보고회를 열고 운영성과를 발표하고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는 정자3동을 비롯해 9개 동 10곳 운영주체 대표, 외부전문가 및 담당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보고회 참가자들은 “주민이 주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이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지만 “소음을 유발하는 공연 위주의 행사보다는 생태교통 체험장,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NSP통신/NSP TV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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