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 전경 (박승봉 기자)

(경기=NSP통신) 박승봉 기자 = 시흥시의회의 내홍이 장기전으로 들어가 시흥시와 시의회간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3월 정기 인사가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 8명이 김영철 의장의 독단적인 의정 운영에 불신임안을 발의하고 의회 사무국에 불신임안 상정을 접수했다.

이러한 시의회 의원들간의 갈등과 제242 임시회 파행으로 일부 조례안이 심의가 안돼 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난 2일 시청 내부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연기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현재 시흥시에서는 2017년 시 행정을 설계하는데 기본이 되는 인력 충원과 조직 정비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시흥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안’과 ‘시흥시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의 심의가 안 되면서 조직개편과 정기인사가 늦어지고 있다.

김윤식 시장은 “시흥시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관련 조례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겠다” 며 “시흥시는 지방자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시의회의 의견과 결정사항을 존중하며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흥시 공무원 A씨는 “3월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이 미뤄지고 있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빠른 시일 내 시의회가 정상화 되고 시청과 원만히 해결돼야 공무원들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지금 하는 업무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인사이동이 이뤄지면 혼란만 초래하게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

NSP통신/NSP TV 박승봉 기자, 1141world@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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