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자국민들을 상대로 참가비를 받고 베트남 도박인 속칭 ‘속띠아’ 도박장을 개장하고 고리로 판돈 대여한 혐의로 A씨(31, 여)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박에 참가한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같은 베트남 합법체류 여성 B씨(52)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서구 한 노래방과 경남 양산 원룸에서 참가비를 받고 고리로 판돈을 빌려주는 방법으로 도박장을 개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추가 조사 결과 A씨는 C씨(27)가 빌린 돈 모두 잃고 돌아가려하자 “돈을 갚지 않으면 못나간다”며 4시간 동안 도박장에 감금한 혐의한 사실도 조사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범죄가 증가추세에 있다”며 “외국인 도박이 단순한 친목도모 차원을 넘어 거액의 판돈이 오가면서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