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경기=NSP통신) 윤미선 기자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1100건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를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개학을 앞둔 이달부터 검사에 착수해 방학기간인 7월을 제외한 10개월 간 매달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사항목은 갑상선 장애를 유발하는 ‘요오드(131I’), 오심·구토·골수기능저하·피부암 등을 발생시키는 ‘세슘(134Cs+137Cs)’ 등이다.

연구원에 따르면 방사성물질 기준을 초과하는 부적합 학교급식 식재료는 관할 시·군과 식약처 등 유관기관에 통보해 전량 압류·폐기할 예정이다.

또 부적합 업체에 대해서는 향후 도 학교급식 납품업체로 참여할 수 없도록 행정기관과 협의해 조치할 계획이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북핵 실험 등으로 수입 농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아졌다”며 “성장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방사성물질에 대한 실시간 감시와 모니터링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2015년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 시행에 따라 같은해 12월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방사능 검사 전담 부서를 개소하고 지난해 처음으로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도내 학교급식 납품식재료와 유통 농수산물 1825건에 대한 방사능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산 건조능이버섯 1건이 부적합 판정됐고 버섯류, 블루베리즙 등 38건에서 방사성물질 세슘(134Cs+137Cs)이 미량 검출됐다.

방사능 검사관련 세부정보는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윤미선 기자, yms02050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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