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NSP통신) 김을규 기자 = 2·18안전문화재단(이사장 김태일)은 지난 16일 2016활동백서를 발간했다.

이 재단은 2003년 2월 18일 대구지하철화재참사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말자는 희생자 유가족, 대구지역사회, 그리고 국민의 간절한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재단의 설립 기금은 국민들이 보내준 성금이었다.

재단 설립은 여러 가지 이유로 기약 없이 지연됐고 세월을 덧없이 흘려보냈다. 지방자치 민선 6기 대구시정이 시작되면서 권영진 시장이 재단 설립 문제를 풀어보자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유가족과 대구시 사이에 오랜 세월 켜켜이 쌓이고 덧난 상처가 쉽게 아물 수는 없었다. 그로부터 몇 년의 시간이 지나 재단 설립에 대한 의견이 모였고, 2016년 3월 11일 국민안전처가 재단 설립을 허가했다.

대구지하철화재참사가 일어난 지 13년이 속절없이 지난 시점이었다.

김태일 이사장은"우리는 희생자들과 성금을 보내 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안전한 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안전한 세상을 우리 손으로’는 우리 재단의 꿈을 표현하는 슬로건이다. 우리 스스로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을규 기자, ek838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