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장 노동조합 간부들이 지난 16일 회사 인근의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에 화재경보기, 가정용스프레이 소화기 등 화재에방 안전물품을 설치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현대제철포항공장 노동조합이 지난 1월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이행을 선포한 이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공장 노동조합 김용수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 및 조합원들은 지난 16일 공장인근(송도동)에서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에 화재경보기, 가정용 스프레이 소화기 등 화재예방 안전물품을 설치하며 지역사회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노동조합이 방문한 곳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구로 대부분의 건물이 노후화돼 추위와 화재에 취약하며, 난방을 할 때도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등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봉사자들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을 찾아 단열보온재와 외풍방지재를 부착했으며 화재감지기 및 가스밸브 자동 차단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화재 등의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수 지회장은"이번 봉사를 통해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처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어르신들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노동조합이 투쟁하는 활동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것도 대기업 노동조합이 나서야 될 책임이 있으며, 더 많은 조합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1월에 이어 두 번째이며, 포항공장 노동조합은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이 같은 활동을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노동조합은 다양한 지역 맞춤형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회사 전반에 봉사 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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