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는 지역 딸기 재배농가들이 우량종묘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대규모의 딸기 원묘 증식기반시설을 구축해 오는 2018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도내 딸기 생산농가는 830호 정도로 전국 생산량의 8%를 차지하고 있으나, 농업인이 선호하는 무병의 종묘 증식․보급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자가생산하거나 타 도에서 구입해 재배하고 있어 순도 저하, 병충해 만연 등 20~30% 정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싼타 등 자체 신품종 개발과 딸기 원원묘 증식시설을 통해 원원묘를 생산하고 있으나, 중간단계인 원묘 증식시설이 없어 농가의 필요종묘를 충분하게 공급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농업자원관리원에서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영천포장(영천 금호읍)에 20억원(국비 6, 도비 14)의 사업비로 5110㎡ 규모의 딸기 원묘 증식시설 건립을 3월말 완공해 시험재배를 거쳐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준공되면 농업기술원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원원묘를 공급받아 농가 선호 국산품종 위주로 원묘를 증식할 계획이며, 생산 원묘를 대량 증식할 보급묘 생산농가도 권역별로 지정육성해 딸기 재배농가가 쉽게 무병 우량종묘를 구입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업추진의 일환으로 경북딸기산학연협력단과 딸기 종묘 생산․보급 및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15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딸기 전문교수 및 석박사급의 현장 기술지원단을 구성․운영해 조직배양 및 육묘기술 등 전문기술 습득은 물론 딸기 생산농가의 애로사항 해소와 생산성 증대를 위한 사항을 자문받게 된다.

임주승 경상북도농업자원관리원장은 “딸기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해 우량종묘를 농가가 쉽게 구입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를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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